매일신문

정가 메모

##여야 경북도지부 '화합 산행'

○…6개월 뒤면 표를 위해 한 치의 양보도 없이 격돌해야 할 경북지역 여야 정당의 사무처 요원들이 오는 22일 선관위의 주선으로 화합과 페어플레이를 다짐하는 산행을 갖기로 해 삭막하기만 한 지역 정치권에 화제.

국민회의 경북도지부가 자민련과 한나라당 경북도지부를 초청하는 형식이 될 이번 산행은 지금까지 선관위가 주최한 각 정당 선거 실무자 모임에서 아이디어가 처음 제기돼 이번에 결실을 보게 된 것. 한나라당 경북도지부도 올해 안에 등산이나 체육대회 등의 답례 행사를 가질 계획.

이와 관련, 한나라당 도지부의 한 관계자는 "어차피 선거가 임박하면 대치가 불가피하지만 '한 동네 사람'끼리 죽으라고 치고받을 필요는 없지 않느냐"며 이 만남의 취지에 동조하면서 "국민회의 도지부의 박정영처장이 민정당 출신이라는 점도 여야 만남을 성사시키는데 일조를 한 것 같다"고 설명.

##허화평 前의원 대구 세미나

○…내년 총선과 관련, 5공의 정치세력화 여부가 주목되는 가운데 허화평 전의원이 다음달 대구에서 정치관련 세미나를 갖기로 해 그 의도와 함께 참석자 면면 등이 관심거리.

허 전의원은 14일 "그같은 계획을 갖고 있지만 아직 주제도 정하지 못했고 대구에서의 장소도 마련하지 못했다"며 세미나 개최 계획은 시인하면서도 5공의 정치세력화 여부에 대해서는"그렇게 움직이는 사람도 없으며 과연 5공 신당이란 것이 가능하겠느냐"고 뒤로 물러서는 모습.

지역정가에서는 그러나 허전의원이 자신의 지역구(포항 북)도 아닌 대구에서, 게다가 정치적으로 민감한 시기에 이같은 세미나를 개최한다는 점에서 주목하는 분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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