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패션쇼핑몰이 잇따라 등장, 치열한 상권 경쟁과 함께 의류 유통업계의 판도 변화가 예고되고 있다.
한일기업은 대구시 중구 동성로 2가 옛 한일극장 자리에 복합 패션쇼핑몰 '밀라노 존'을 내년 11월 개장할 예정이라고 13일 밝혔다.
현재 지하층 공사가 진행중인 밀라노존은 지하 4층, 지상 12층 건물로 대지 600여 평, 연면적 4천300여 평 규모이며 다음주 중 점포 임대분양에 나설 예정이다. 점포당 실분양면적은 1.2~1.5평이다.
지하 2층에서 지상 5층에 이르는 7개층에 숙녀복, 아동복, 액세서리 등을 판매할 600여개의 점포가 들어서며 6~8층에는 복합 영화관 6개가 운영된다. 또 9~12층은 업무 관련 시설, 지하 3, 4층은 주차장으로 쓰인다.
밀라노 존 관계자는 "기획·마케팅 능력과 자체 생산공장이 있는 서울지역 도매상을 주로 유치할 계획"이라며 "지역 상인 비중은 20~30% 정도 될 것"이라고 밝혔다.
지역 의류 유통업계 한 관계자는 "패션 소매업자들의 타격이 클 것으로 예상되지만 패션몰이 활성화될 경우 타지역 도매상 유치 등의 순기능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지역에서는 갤러리존(중구 동성로·점포수 230개)이 지난달 개점, 운영에 들어간데 이어 대구종합유통단지내 일반의류관(북구 산격동·점포수 1천개)과 베네시움(중구 동산동·점포수 1천200개)이 각각 내년 7월, 2001년 1월 문을 열 계획으로 분양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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