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 활황으로 증권사들이 올 회계연도 상반기에만 3조6천억원이 넘는 사상최대 규모의 순이익을 기록한 것으로 추산됐다.
14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99회계연도 상반기(4~9월)에 현대, LG, 삼성, 대우 등 23개 증권사는 3조6천100억원의 세전순이익을 올린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작년 한해 순이익 8천633억원의 4배에 달하는 규모이며 증권사들이 부담해야 하는 대우채권 손실 최대 추정치인 2조3천억원을 훨씬 뛰어 넘는 것이다.
증권사들은 이에 따라 대우채권 관련 손실을 올해 순이익규모내에서 충분히 보전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증권사별 순이익은 현대증권이 5천630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LG 4천950억원, 삼성 4천억원, 대신 3천20억원, 동원 2천520억원, 대우 2천500억원 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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