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회 4일째 중반에 접어든 제80회 전국체육대회에서 대구가 선전을 거듭, 당초 목표8위 이상을 노리고 있다.
대구는 14일 레슬링과 근대5종의 호조에 힘입어 금 10개를 추가, 모두 금 25, 은 25, 동 34개를 기록했다. 레슬링 그레코로만형에서 경북공고의 길도욱, 박근철, 최경환과 서상면(상무)은 대구에 금 4개를 보탰다. 근대5종(고등부 4종)에서 현우진-이춘기-박규태-오창민이 나선 달성고는 단체전에서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현우진은 개인전에서도 우승, 2관왕을 차지했다.
롤러의 이준희(경신고)는 남고 2천m 계주에서 금을 추가, 향토 선수로는 최초로 3관왕에 올랐다.
대구의 선전이 돋보인 종목은 검도와 축구. 검도는 달서구청이 일반 단체전 우승을 차지한데 힘입어 지난해 11위(301점)에서 5위(1천127점)로 뛰어올랐다. 지난해 0점의 수모를 당한 축구는 청구고의 4강 진출로 800여점을 이미 획득한 상태다. 대구는 36개 종목중 7개가 끝난 15일 오전 현재 종합 득점 6천680점으로 5위를 마크하고 있다.
경북은 눈에 띄는 성적 향상 요인을 보여주지 못한채 14일 하루동안 레슬링, 유도 등에서 금 6개를 추가, 모두 금 19, 은 33, 동 28개를 기록했다. 레슬링 그레코로만형에서 김영복(경북체고), 어정현(순심고), 김정섭(상무)이 금을 보탰다. 영남대 한승협은 씨름 용사급에서 대회 2연패를 차지, 전날 동생 승민(대구 강북고)의 우승에 이어 집안 잔치를 이어갔다. 경북은 종합 득점에서 2천773점으로 14위에 머무르는 부진에 빠졌다.
팀경기에서도 경북은 7승17패를 기록, 17승7패로 선전한 대구와 대조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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