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르베즈 무샤라프 파키스탄 육군참모총장은무혈쿠데타로 전권을 장악한지 3일만인 15일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행정권을 장악하는 등 사실상의 계엄통치를 선언했다.
무샤라프 참모총장은 이날 새벽 1시께 관영 APP 통신을 통해 발표한 성명에서 전국에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헌법을 정지시켰다.
이날 선포된 비상사태는 이와 함께 내각 각료 전체의 직권을 정지시키고 상.하원, 지방의회의 활동도 중단토록 하고 있다.
이에 따라 상.하 양원과 지방의회의 의장.부의장 및 4개 지방정부 주지사와 지방장관, 보좌관 등도 직무정지 조치를 당했다. 다만 무하메드 라피크 타라르 대통령은 그대로 현직에 남을 것이라고 성명은 밝혔다.
성명은 "육군 총참모부와 파키스탄 군 사령부의 결정에 따라 페르베즈 무샤라프육군참모총장 겸 합참의장은 파키스탄 전역에 비상사태를 선언하며 행정부 수반의 역할을 맡는다"고 밝혔다.
성명은 또 "파키스탄 전체는 파키스탄 군의 통제하에 놓여야 한다"고 강조했다.그러나 이날 성명은 기본권을 제한하는 조치를 취하지 않았으며 사법부도 종전처럼 기능을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파키스탄 군부는 군총사령부에서 지난 이틀동안 여러 정치인 및 헌법전문가들과 잇따라 만나 쿠데타 이후 내놓을 조치에 대해 숙의한뒤 비상사태를 선포했다.이에 앞서 군 병력은 쿠데타 발발 이전에 소집돼 있던 국회가 당초 예정대로 15일 열리는 것을 막기 위해 14일부터 국회의사당에 병력을 증강배치, 입구를 철저히 봉쇄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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