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에 대한 불신과 무관심으로 각종 선거에서 유권자의 투표 참여율이 낮아지자 선거당국이 투표율을 높이기 위해 기초자치단체장 보궐선거에 경품까지 내걸었다.울산시 동구 선거관리위원회는 오는 28일 실시되는 동구청장 보궐선거 투표 참가자 10명을 추첨해 TV(1개), 김치냉장고(1개), 가스레인지(1개), 전자밥솥(7개) 등의 가전제품을 경품으로 지급키로 했다고 15일 밝혔다.
선관위는 "최근 실시된 기초자치단체장의 보궐선거 투표율이 20~30%에 머물러 당선자의 대표성에 문제가 많다는 여론에 따라 전화홍보, 현수막 게시, 유인물 배포, 가두 캠페인 등과 함께 경품행사를 병행해 투표율을 높이기로 했다"며 "투표율이 40% 이상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선관위 관계자는 "투표율을 높이기 위해 경품을 내걸기는 이번이 처음"이라며 "경품지급에 대한 거부감을 의식해 유권자의 의견을 수렴한 결과 '좋은 발상'이라는 의견이 많아 중앙선관위에 사전보고를 한 후에 경품지급 방침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오는 28일 있을 울산 동구청장 선거의 경품추첨은 개표 직후 선관위원들에 의해 실시될 예정이다.
울산.呂七會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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