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차부품업계 해외 품질인증 획득 붐

지역 자동차 부품업체들이 국내 완성차업체에 대한 의존도 감소 및 수출선 확대를 위해 해외 품질인증제도인 'QS 9000' 획득에 적극 나서고 있다.

QS 9000은 제너럴 모터스, 크라이슬러, 포드 등 미 자동차 3사가 주축이 돼 지난 94년 만든 부품 공급회사 품질시스템 요구규격이다. 국제 표준화기구 규격(IS0 9000 시리즈)에 자동차 업계의 특성을 반영한 것으로 ISO 시리즈보다 엄격하다.한국자동차공업협동조합 및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올들어 9월까지 QS 인증을 받은 지역 부품업체는 삼영금속(조향장치), 경창정공(브래킷), 한국씰텍(오일씰), 한국 IG모터(모터) 등 13개 업체.

지난 95년 국내 최초로 QS 인증을 받은 광진상공(도어개폐장치) 이후 QS 인증 획득 지역 업체는 모두 31개사로 늘어났다.

또 평화산업 계열사인 평화오일씰, 평화기공(금형), 평화CMB(배합 고무)는 이달말부터 인증심사에 들어간다. 이밖에 화신 등 일부 업체는 추진팀을 구성, 내년 인증 획득을 목표로 작업을 벌이고 있어 QS 인증 획득업체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이같은 인증 붐은 국산 부품의 품질 향상과 함께 해외 완성차 및 부품업체들이 글로벌소싱 전략에 따라 국내 업체들과 협력을 강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부품업체들은 국내 완성차 업체 파업이나 내수 부진과 상관없이 안정적인 수출선을 확보할 수 있어 QS 인증 획득에 열을 올리고 있다.

李尙憲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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