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의료서비스 개선 경쟁 대형병원

환자·보호자 큰부담

대구시내 대형 병원들이 환자유치를 위해 도우미 운용, 진료차트 전산화 등 앞다퉈 의료환경 개선에 나서면서도 환자들에게 정작 필요한 주차료 면제는 외면, 병원 이미지를 구기고 있다.

대구시내 동산의료원·영남대의료원 등 대구시내 대형 사립병원들은 물론이고 경북대병원과 대구의료원 등 국·공립병원까지 외래환자(4시간 무료)를 제외한 출입차량에 대해 요금을 받아 환자와 보호자들에게 불편과 부담을 안겨주고 있다.특히 영남대의료원과 대구효성가톨릭병원·곽병원은 각각 하루 1시간, 대구파티마병원은 2시간씩 입원환자 보호자에 대해 무료주차를 인정하고 있으나 경북대병원과 동산의료원은 주차비 면제 혜택을 주지 않아 환자들의 불만을 사고있다.

이것도 모자라 각 병원들은 심야시간 동안에도 병원주차장을 무료 개방하지 않고 차량 1대당 1천~2천원선의 정액 주차료를 받는 등 부수익금 챙기기에 급급한 실정이다.

여기에 대해 영남대의료원 등 대형병원 노조측은 "환자와 보호자들에 대한 최상의 의료서비스 제공을 위해서는 환자와 그 가족들에 대한 주차비 전면 면제가 우선돼야 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대형병원을 찾고있는 환자들은 "큰 병원들이 의원급 의료기관보다 훨씬 높은 진료비를 받으면서도 주차료 수익금까지 챙기려는 작태는 시정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黃載盛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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