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가 각종 환경관련 사업을 추진하려는 사업주와 환경오염을 우려, 사업을 반대하는 주민들간의 틈바구니에서 홍역을 치르고 있다.
포항지역 최대의 집단민원이 되고 있는 대보면 폐기물매립장 사업의 경우 사업주인 우신산업(주)은 지난 15일 포항시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달안에 진입로 공사를 시작으로 본격 공사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97년에 이어 올해 여름부터 진입로 입구에서 텐트를 치고 야간 근무까지하며 '사업 취소'를 주장해온 대보면민들이 강경저지를 밝히고 있어 충돌이 예상된다.
(주)상승자원화산업은 포항시 남구 장기면 임중2리에 비료제조공장을 세우겠다며 지난 4일 포항시에 승인신청을 냈다.
그러나 장기면민들은 바로 인근에 식수원은 물론 하천이 있어 식수 및 하천오염이 우려된다며 반대 진정서를 내는 등 반발하고 있다.
또 중금속 오염으로 말썽을 빚고 있는 포항철강공단 유수지 준설토 매립공사의 경우 매집장 지역인 남구 오천읍민들은 "사토장 오염방지 시설등 주민요구 사항이 해결되지 않을 경우 매립사업은 불가"라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한국가스공사가 당초 올해 8월에 착공키로 했던 포항시 남구 연일읍 학전리 포항 LNG공급기지 건설공사 역시 인근 주민들이 위험시설이라며 착공을 반대하고 있어 사업이 늦어지고 있다.
林省男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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