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잇따른 지진사고 이후 각종 대형교량공사 등에 내진설계가 의무화되고 있으나 부산지방 국토관리청이 발주한 7번 국도 4차로 확장 포장공사 일부 구간 공사가 내진 설계를 무시한 채 시공한 것으로 드러나 부실여부를 두고 물의를 빚고있다.
특히 감리단이 이 사실을 알고도 감독기관인 부산청에 수개월째 보고조차 하지 않아 은폐의혹마저 제기되고 있다.
부산지방 국토관리청에 따르면 2003년 완공예정인 울진 죽변∼북면간 4차로 확장 포장 공사에 지진 발생시 교량의 안전성 유지를 위해 낙교방지턱을 설치하는 등 내진설계 등을 도입 했다는 것.
그러나 시공회사인 ㅇ건설(주) 등 6개사 공동도급 업체측이 지난 8월 이 구간에 방죽교를 건설하면서 하행선 교각 2개에 낙교방지턱을 설치하지 않고 콘크리트 타설을 바로 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 현장에서 설계도면에 따른 구조물의 적정 시공 등에 대한 감리를 맡고 있는 ㅅ기술단(주)이 공사과정에서 이를 발견하지 못하는 등 감리부실도 드러났다.
특히 감리단은 이 사실을 뒤늦게 알고도 감독청인 부산청에 2개월째 보고조차 하지 않은 것으로 밝혀져 시공사와 감리단이 은폐했다는 의혹마저 제기되고 있다.시공사와 감리단측은 "내진설계가 부대도면에 따로 표시돼 있어 못 봤다"며 "콘크리트 구조물에 구멍을 뚫고 접착제를 바른 철근을 심는 방법으로 재시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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