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상록수부대 주둔지역 급속안정

상록수부대 진주 3일째를 맞은 18일 인도네시아 동티모르의 로스팔로스 지역은 주민 대부분이 생업에 종사하고종교행사를 갖는 등 치안이 급속히 안정되고 있다.상록수부대 진주후 피난지인 산속에서 마을로 완전히 내려온 주민들은 이날 오전 7시께 마을마다 집회를 열고 그동안 방치해 온 소실가옥 복원과 쓰레기 청소에 나서기로 결의했다.

주민들은 이어 45명 단위로 불탄 집터를 물로 씻어낸 뒤 벽돌을 다시 쌓아 집을 짓기 시작했으며 동네 곳곳에 널려져 있던 쓰레기와 오물 등을 한데 모아 불로 태우는 등 재건노력에 박차를 가했다.

주민들은 또 점심식사를 마친 뒤 민병대 공격이후 처음으로 천주교 성당에 모여 미사를 드리고 폐허가 된 로스팔로스에 평화와 안정이 하루빨리 회복될 수 있도록 간절히 기도했다.

앞서 주민들은 17일 밤 마을공터에 모여 밤새 노래를 부르고 춤을 추며 상록수부대의 도착과 주둔을 환영했다.

한편 상록수부대는 이날 콤항에 정박중인 물자수송선에서 차량과 식료품, 의약품 등을 내려 다국적군 트레일러와 헬기로 로스팔로스까지 옮기고 본대 병력이 주둔할 숙영지를 마련하는 한편 일부 병력은 치안활유지를 활동을 전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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