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수확과 보리파종을 한꺼번에 할 수 있는 기계가 실용화될 전망이다.
19일 의성군 단밀면 용곡1리 용곡들에서는 벼수확과 동시에 보리를 파종할 수 있는 콤바인부착형 기계시연회가 열렸다.
농촌진흥청 산하기관인 영남농업시험장과 호남농업시험장 관계자와 농민등 8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 시연회에서는 양 농업시험장에서 각자 개발한 2종의 기계가 선보였다.
콤바인에 부착해 사용하는 이 기계는 콤바인이 벼를 베는 것과 동시에 보리를 파종할 수 있도록 만들어져 보리파종 적기를 놓칠 우려가 없고 벼수확과 보리파종을 별도로 하는 기존의 관행적인 방법보다 70%이상의 노동시간 절감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남농업시험장 자체시험결과 1ha의 벼를 콤바인으로 수확한 뒤 보리를 따로 파종할 경우 기존의 방법으로는 40.2시간이 소요되지만 이 기계를 콤바인에 부착해 사용하면 수확과 파종에 12시간 밖에 걸리지 않는 것으로 분석됐다.
또 잘게 썬 볏짚이 씨앗을 덮은뒤 그대로 썩도록 되어 있어 겨울철 보온에는 물론 지력증진효과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날 영남농업시험장은 산파(散播-씨앗을 흩어뿌림)식 기계를, 호남농업시험장에서는 조파(條播-씨앗을 일정한 줄을 지어 뿌림)식 기계를 선보였다.
宋回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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