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美 핵무기 해외배치 첫 공식 시인

미국 국방부는 과거 냉전당시 미국 이외에 미 핵무기를배치했던 장소를 처음으로 시인했다.

이 중에는 특히 지난 62년 미국을 옛 소련과 전쟁일보 직전까지 가게했던 이른바 '쿠바 미사일 위기' 당시 항공기나 헬기를 이용, 잠수함을 파괴하는 수중폭탄을 쿠바에 배치한 것도 포함돼 있다.

총 332쪽에 달하는 국방부 연사(年史)는 미국이 지난 1951~77년에 핵무기 또는 핵탄두가 제거된 폭탄을 배치했던 9개 장소를 공개했다.

이들 핵무기 배치 장소는 쿠바, 영국, 옛 서독, 푸에르토리코, 그리고 괌과 존스턴 섬, 미드웨이, 알래스카, 하와이 등 태평양 및 대서양에 있는 미국 영토로 나타났다.

핵무기 전문가로 이 문제에 관한 다수의 저서를 갖고 있는 로버트 노리스에게 이 문서가 전달되기전 당시 핵무기가 배치됐던 여타 18개 장소들이 미 정부 검열관에 의해 검은 잉크로 지워졌다.

노리스와 동료들은 다른 서류들을 인용, 18개 장소중 17개 장소를 확인해낼 수 있었다고 주장했다.

이들 장소에는 한국과 일본, 대만, 캐나다, 아이슬란드, 스페인, 그린랜드 등이 포함됐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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