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예체능계 교차지원 허용 입시 형평잃어 개선을

학부모로써 올해 적용되는 대학 입시제도의 헛점을 지적하고 싶다.

지금 고등학교에는 수능시험만 예체능 계열로 치러고 대학에 지원할때는 인문, 자연계열로 진학할려는 학생들이 엄청 많다고 한다. 우리집 아이도 그렇게 시험을 치러는 친구들한테 성적이 뒤질까봐 매일매일 스트레스 받아가며 입시준비를 하는 걸 보면 딱할 정도이다.

학생들이 예체능계열로 시험을 치러는 이유는 시험문제의 출제범위가 인문계, 자연계보다 2, 3개 과목이나 적기 때문에 공부하기가 쉽고 특히 수험생들이 가장 까다롭고 어려워하는 수리탐구1 영역에서도 가장 기초적인 공통수학만 출제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또 하나의 문제는 아무리 문제가 쉬워도 대학에서 교차지원을 허용치 않거나 가산점을 주지 않으면 되지만 대학들도 요즘 학생 유치경쟁이 치열해져 미달사태를 막으려고 예체능 계열로 수능시험을 치러더라도 인문, 자연계열로 지원할 수 있는 교차지원을 허용하고 있다는 점이다. 그러니 학생들이 너도나도 교차지원할려고 예체능계열로 원서접수를 한다는 것이다.

올해는 이미 원서접수가 끝난 상태라 어쩔 수 없다 하더라도 교육부는 올 입시가 끝난후 반드시 교차지원 학생의 비율을 파악해 가짜 예체능 지원자가 많을 경우 반드시 제도를 고쳐 내년부터는 선의의 피해를 당하는 학생이 없도록 해야 할 것이다.

(대구시 달서구 파산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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