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대통령 선거에서 낙선한 메가와티 수카르노푸트리 후보를 지지하는 대규모 과격 폭력 시위가 20일 수도 자카르타를 비롯한 인도네시아 곳곳에서 벌어지는 등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이번 폭력 시위 사태는 대선이후 정국의 향방을 가늠할 위란토 국방장관 겸 군참모총장의 부통령직 수락 여부에 따라 새로운 국면을 맞을 것으로 보인다.
위란토 장관은 21일의 국민협의회(MPR) 투표에서 자신이 선출될 경우 부통령직을 받아들이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수만명의 시위대는 이날 관공서 방화를 일삼는 폭도로 돌변해 최루탄 가스 등을 쏘며 저지하는 군경과 충돌, 1명이 숨지고 50여명이 부상했다.
시위대는 특히 40여년만에 처음으로 치러진 민주적 선거에서 대통령에 당선된 온건파 회교지도자 압둘라흐만 와히드(59)가 공식 취임하고 낙선한 메가와티가 시위자제를 호소했음에도 불구하고 밤늦게까지 곳곳에서 폭력 시위를 벌이는 등 대선 후유증이 심화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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