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대구 서구 섬유개발연구원에서 열린 원사개발동향 설명회〈사진〉에는 업체 관계자들이 대거 몰려 성황을 빚었으나 '소문난 잔치'에 그쳤다는 평가.
설명회가 열린 2층 국제회의장은 뒷자리까지 빽빽하게 채워졌고 자료집 500권이 일찌감치 동나기도. 영남대 김승진 교수는 "96년 건물준공 이후 열린 세미나중 가장 많은 참석자를 기록한 것 같다"고 관측.
반면 설명회 내용은 대체로 평범했다는 게 중평. 참여한 5개 화섬업체 모두 성실하게 준비했지만 최신제품에 대한 정보는 적었다는 것.
한 직물업체 대표는 "치열한 경쟁관계에 있는 화섬업체들이 자사 '비밀무기'를 쉽게 내놓겠느냐"며 "5개 화섬사 설명회가 한 자리서 열려 시간절약 효과는 있었다"고 촌평.
주최측인 대구.경북견직물조합 관계자는 "설명회에 나타난 열기는 대구 업계가 활로를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증거"라고 자찬한 뒤 "연 2회 합동설명회를 계속하면 화섬업체들간 내용 비교가 이뤄져 점차 내실이 다져질 것"이라고 기대.
李相勳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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