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마라톤팀이 이봉주 권은주 등 남녀 마라토너 전원과 코치의 사표를 수리함으로써 끝내 파국을 맞았다.
코오롱은 20일 오전 정봉수 감독과 이동찬 명예회장이 만나 사태수습을 논의했으나 결국 당초 방침대로 임상규 오인환 코치를 비롯, 숙소를 집단 이탈한 선수들의 사표를 수리키로 결정했다.
마라톤팀의 송상수 단장과 정하준 부장, 정봉수 감독과 김순덕 총무의 사표는 반려됐다.
이에 따라 코오롱마라톤팀은 선수가 없는 빈 껍데기만 남게됐다.
코오롱 관계자는 팀 해체 여부와 관련, "일단 냉각기를 갖자는 데 의견을 모았다"면서 "선수가 없다는 이유로 팀을 해체한다는 것은 옳지않다"고 말해 선수 스카우트로써 팀을 재건할 뜻임을 시사했다.
이에 대해 코치와 선수들은 "이동찬 명예회장이 회사내 언로가 막혀 진실을 파악하지 못한 것같다. 곧 숙소로 돌아가 짐을 꾸리고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이봉주는 "코오롱 재합류는 물론 은퇴도 없다"고 밝히고 "어떻게 운동을 하든 시드니올림픽에 반드시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로써 이봉주의 팀 이탈을 계기로 한 달을 끌어온 '코오롱 파문'은 결국 선수와 코치가 팀을 떠나는 파국으로 끝났으며, 내년 올림픽에서 3회연속 메달을 노리는 한국마라톤의 꿈도 일찌감치 좌절될 공산이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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