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4일(밤 9시)부터 방송하기 시작할 일요일 분 주간 단막극. 시트콤으로 분류될 수 있고, 여기에 남녀 주인공들의 사랑 이야기를 트랜디 드라마로 가미한다는 것이 제작진의 계획이다.
감각적인 것을 주로 선호하리라는 통념과 달리 젊은이들이 가진 개척 정신과 진취성 역시 대단함을 강조하겠다고도 제작진은 밝히고 있으나, 웃음을 주로 추구하는 시트콤의 한계는 벗어나기 힘들 전망.
주 무대는 '이강토'라는 인물(30·박철 분) 주변으로 설정돼 있다. 그는 명문대를 나와 대기업에 들어 갔으나, 소극적인 성격과 업무에서의 큰 실수 때문에 쫓겨난다. 그 무시무시한 구조조정의 희생물이 된 것.
그 후 강토는 다른 회사 입사를 위해 외국어학원에 다니고 있으며, 그런 와중에 고모 할머니가 일년간의 세계 여행을 떠나느라 빌라를 관리해 달라는 부탁을 하자 그 집으로 이사 간다. 또 이 큰 집을 효과적으로 관리하기 위해서는 세를 놓는 것이 좋겠다고 판단한 뒤 이계탁·김진도·남재삼·정두섭이 같이 살게됨으로써 이야기의 판은 거의 반쯤 짜여진다.
이계탁(26·이세창 분)은 국회의원이 되겠다는 꿈을 갖고 어느 엉터리 의원의 보좌관 일을 하는 청년. 그런 중에 참을 수 있는 한계를 넘어서자 국회 모독 사건을 준비하다 들켜 보좌관 자리 조차 빼앗긴다.
하지만 그는 여자에 대해서는 엄청난 집착을 가진 사람. 다른 의원의 여자 보좌관과 사귀고, 정치부 여기자와도 더블 데이트를 한다. 동시 접속 여자만 무려 10여명. 나중에는 꼬리가 밟혀 전원으로부터 몰매를 맞아야 할 운명이기도 하다.김진도(26·이형철 분)는 국민배우 지망생. 우선은 스포츠센터 수영 강사로 생계를 받침하고 있다. 그러나 문제는 바로 이것. 아줌마들이 진도를 너무 좋아해 말썽을 일으키는 것이다. 진도는 그들을 피해 운전학원 강사로 자리를 옮기지만, 아줌마들은 거기까지 쫓아가 난리를 피운다.
남재삼(29)·정두섭(25)은 고교 선후배 관계. 한때 껄렁패였다가 개과천선했으나, 남재삼은 엉뚱하게 정두섭을 사이클 선수로 키워 돈을 벌겠다고 작정한다.
이같은 이강토의 집 옆에는 스튜어디스들인 박혜아(26·윤해영 분)·이보라·한세정 등이 함께 사는 '여자의 집'이 있다. 그 중 박혜아는 강토의 전 회사 과장 이훈의 애인. 이훈은 강토의 대학 동기이나, 미국에서 박사학위를 받고 초빙된 후 강토를 구조조정 해 버린 인물이다. 또 남재삼·정두섭은 한세정을 쫓아 다닌다.러브 스토리는 이훈으로부터 그의 애인을 쟁취해 내는 이강토의 것을 근간으로 할 참이다.
댓글 많은 뉴스
국힘 김상욱 "尹 탄핵 기각되면 죽을 때까지 단식"
[단독] 경주에 근무했던 일부 기관장들 경주신라CC에서 부킹·그린피 '특혜 라운딩'
[정진호의 매일내일(每日來日)] 3·1절에 돌아보는 극우 기독교 출현 연대기
민주 "이재명 암살 계획 제보…신변보호 요청 검토"
국회 목욕탕 TV 논쟁…권성동 "맨날 MBC만" vs 이광희 "내가 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