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민련 박태준 총재는 21일 "공동여당이 소선거구제를 중선거구제로 전환하고 완전무결한 선거공영제를 도입하는 것을 주내용으로 한 정치개혁입법을 추진하는 것은 역사적 소명을 다하자는 것"이라며 중선거구제 도입 필요성을 역설했다.
박총재는 이날 국회 본회의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이같이 말하고 "좁은 지역에서 한사람만 뽑는 선거는 특정지역의 당선자를 독점하겠다는 정략적 발상으로 국민들이 던진 표의 50%이상이 국정에 반영되지 못한다"며 현행 소선거구제의 폐해를 지적했다.
그는 또 "정경유착이 없어야 하고 정당과 정치인은 반드시 합법적 범위안에서 깨끗한 비용으로 정치를 해야 한다"며 완전 선거공영제 도입의 필요성을 강조했다.재벌개혁과 관련해 박총재는 "국민과 약속한 지침에 따라 재벌 스스로가 사업의 전문화,부채축소,경영의 책임성과 투명성을 확보하는 일을 서둘러야 한다"며 기업의 자발적 개혁을 촉구하고 "국가경쟁력 있는 생산기반 구축에 정책의 초점을 맞출 것"을 제안했다.
박총재는 또 대북문제와 관련해 북한의 무장간첩선 남파와 서해도발,금강산 관광객 억류 등을 들어 '햇볕정책'을 우회적으로 비판하고 "국가의 안전장치를 포기하거나 협상력을 약화시키는 대북정책이 있어서는 안된다"며 국가보안법 개정 등에 반대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와 함께 그는 공무원과 교원의 처우개선을 위해 "공무원 처우를 공기업 수준으로 끌어 올려야 하고 교사들의 사기를 북돋우기 위해 획기적인 정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李相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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