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울산]맨홀서 나오던 근로자 승용차에 치여 숨져

21일 오전 11시20분쯤 울산시 남구 신정3동 동사무소옆 이면도로에 있는 통신공사용 맨홀에서 케이블 보수작업을 마치고 나오던 성진통신 소속 근로자 김병무(48.양산시 상북면 석계리)씨가 지나가던 울산 1구3427호 그랜저 승용차(운전사 손석화.41)에 치여 숨졌다.

목격자 윤모(34)씨는 "맨홀에서 나오려고 김씨가 손을 바깥으로 내미는 순간 차가 지나가 운전사에게 '사람이 있다'고 고함을 쳐 운전사가 급히 차를 세웠으나 이미 사고가 난 뒤였다"고 말했다.

경찰은 지름 80㎝, 높이 210㎝의 통신공사용 맨홀에서 광케이블 공사를 하고 나오던 김씨가 도로로 지나가는 차를 미처 발견하지 못하고 맨홀 위로 나오다 사고를 당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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