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쁩니다. 처음 응모했는데 대상이라니 뜻밖이라는 생각도 듭니다"
'초의선사시(艸衣禪師詩)'로 대상을 받은 신정범(40)씨는 "구속받는 글씨가 싫어 글을 쓸 때 줄도 의식적으로 맞추지 않는다"며 자유로운 서예 정신을 강조했다. 때문에 출품작도 예서이면서 행서의 느낌을 간직한 목간(木簡)체를 통해 자연스러운 느낌을 한껏 살렸으며, 이것이 심사위원들로부터 높은 점수를 받았다.
13년간 고향인 경남 거창과 서울을 오가며 서예를 배웠다는 신씨는 "많은 책을 보고 연구해 좋은 작품을 남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박한 욕심을 밝혔다."서예인들이 지나치게 시류에 민감한 것 같습니다. 큰 상을 받는 것도 좋겠지만 그에 연연하기 보다 모두들 자기 나름대로 공부하며 서예하는 기쁨을 찾았으면 좋겠습니다. 그것이 저의 소망이자 목표이기도 하고요"
서력 23년으로 계명대에서 한국화를 전공한 신씨는 국전, 대한민국 서예대전, 동아미전, 한국서예 청년작가전, 월간 서예 서예대전 등에서 특·입선 했고, 부산에서 서예학원을 운영하며 마산에 있는 경남대에 출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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