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을병(張乙炳) 국민회의 부총재는 22일 정치개혁 문제와 관련, "여야간의 원만한 합의를 통해 정치자금을 투명하게 마련, 공정하게 배분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할 것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장부총재는 이날 국회 본회의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통해 "정치자금법 등 모든 정치제도 개혁에 대해 열린 마음으로 논의할 준비가 돼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장부총재는 또한 공동여당의 선거제도 방안이 중선거구제와 정당명부식 비례대표제임을 거론한 뒤 "망국적인 지역감정과 지역대결 구도를 타파하고 돈 덜드는 깨끗한 정치를 실현할 수 있는 좋은 방안"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새로운 다자간 무역협상인 뉴라운드와 관련, "지금부터 시작되는 뉴라운드는 우루과이 라운드의 범위를 훨씬 뛰어 넘을 것"이라며 "과거의 실수를 되풀이 하지않도록 미리 대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재벌개혁은 해체를 뜻하는 게 아니라 소유구조의 개편 등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시키는 작업으로 그 성패야말로 경제회생의 결정적인 관건이라고 인식, 무슨 일이 있어도 성공적으로 추진할 것"이라며 "거대기업과 부유층의 탈세는 국민들의 세 부담을 가중시키는 만큼 탈세행위는 어떤 이유로도 용납될 수 없다"고 말했다장부총재는 "통신비밀보호법을 개정, 감청범위를 축소하고 긴급감청시간도 단축시키는 한편 사설업자들에 의한 불법도청을 강력 제재하겠다"고 강조한 뒤 의료보험 통합연기에 따른 비난여론에 대해선 "의보통합을 위한 국민건강보험법을 연내 개정할 것이며 다만 전산망 정비 등의 준비 작업때문에 그 시기를 6개월 정도 연기하는 것"이라고 해명했다.
장부총재는 또 "신당은 중산층과 서민을 위한 개혁적인 국민정당, 지역구도를 타파하는 전국정당이 될 것"이라며 "특히 생산적 복지를 실현하는 정책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徐奉大기자
댓글 많은 뉴스
[단독] 경주에 근무했던 일부 기관장들 경주신라CC에서 부킹·그린피 '특혜 라운딩'
최재해 감사원장 탄핵소추 전원일치 기각…즉시 업무 복귀
"TK신공항, 전북 전주에 밀렸다"…국토위 파행, 여야 대치에 '영호남' 소환
헌재, 감사원장·검사 탄핵 '전원일치' 기각…尹 사건 가늠자 될까
계명대에서도 울려펴진 '탄핵 반대' 목소리…"국가 존립 위기 맞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