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병원이 지역에선 처음으로 조기 간암을 개복(開腹)하지 않은채 초음파나 복강경과 함께 바늘을 이용, 완치시키는 최신 시술법을 도입해 좋은 결과를 얻고 있다.
'고주파를 이용한 간암 치료술(Radio Frequency Ablation)'로 불리는 이 시술법은 끝 부분에 4개 또는 7개의 발이 달린 1.5㎜ 굵기의 바늘을 초음파나 복강경을 보면서 간암조직에 삽입한뒤 고주파를 발사, 저항으로 생기는 100~120℃의 열로 암세포를 태우는 원리를 이용한 것.
미국에서 개발돼 지난 7월 미 식품의약품안전국(FDA)이 공인한 이 시술법은 직경 3㎝이내의 조기 간암의 경우 완치시킬 수도 있으며 5㎝ 크기도 4,5차례에 걸쳐 입체적으로 고주파를 발산하면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
22일 경북대병원 탁원영(소화기내과)교수는 "20일까지 김모(56)씨 등 간암 환자 2명에 대해 이 시술법을 적용한 결과 상태가 매우 좋아져 시술후 3, 4일만에 퇴원 시켰다"고 밝혔다.
黃載盛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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