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의 내년도 예산규모가 대폭 줄어들 것으로 보여 올해에 이어 내리 2년동안 긴축재정이 불가피, 신규사업을 기대하기 어렵게 됐다.
대구시 관계자에 따르면 2000년도 예산규모(일반회계)는 올해 1조4천990억원보다 약500억원 줄어든 1조 4천500억원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즉 내년도 당초 예산은 1조3천억원 선으로 예상되는데 지방양여금 등 정부보조금이 약 1천500억원 정도에 달할 것으로 보여 연간 전체예산액은 1조 4천500억원 수준이다.
그동안 시 예산규모는 매년 증가 추세를 보여 98년 1조5천172억원으로 피크를 이루었으며 올해 처음으로 감소세로 돌아섰는데 내년에도 감소추세가 계속 될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2년째 긴축재정 상태를 보이고 있는 것은 IMF이후 경기침체로 지방세수가 감소세롤 돌아선 것이 주 요인으로 올해 목표 세수액은 6천510억원으로 지난해 6천771억원보다 260억원 이상 줄어 들었다. 또 부동산 경기침체로 대구시가 보유하고 있는 시유지 매각이 예상대로 안돼 세수에 상당한 타격을 입고 있기 때문이다.이에 따라 대구시는 내년도에는 신규사업을 가능한 자제하고 불가피한 계속사업에 자금을 집중키로했다. 즉 지하철 2호선 공사는 중단 없이 계속하고 2002년 월드컵 경기를 치를 대구종합경기장은 계획보다 앞당겨 완공하기 위해 투자를 계속할 방침이다.
이밖에 이미 건설 중인 도로사업은 계속하되 4차 도시순환선이나 낙동강변 도로 등 장기계획적인 도로사업은 불가능하게 된다.
그러나 도시 선진화를 위해 사회복지 분야나 문화·관광분야에는 올해보다 투자를 늘려 내실화를 기할 방침이다.
유한국 대구시 기획관은 "내년에도 긴축재정이 불가피해 올해와 같이 새로운 사업을 시작하기는 힘들 것으로 보이며 경기가 예상보다 좋아져 세수가 증대하면 내년 추경에는 신규사업이 반영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尹柱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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