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워크피아(노동/복지)-99대구·경북 취업박람회

오는 29일부터 이틀간 대구대 경산캠퍼스에서 99대구·경북취업박람회가 열린다.

올해들어 경기가 회복세에 접어들면서 대졸자(전문대 포함) 취업문이 조금씩 확대되고 있지만 지방대학 졸업생들의 '체감 취업환경'은 여전히 최악이다.

대기업들은 대규모 그룹별 공채에서 각 계열사별 수시모집 체제로 신입사원 채용방식을 바꾸고 있어 '정보'와 '선호도'가 뒤떨어지는 지역 대졸자의 고충은 더 클 수밖에 없다. 또 구인을 원하는 중소기업들도 생산직을 중심으로 꼭 필요한 최소한의 인력만을 충원하고 있어 취직이 힘들기는 마찬가지다.

대구·경북지역대학 취업담당관협의회는 이번 행사를 위해 지난 4개월여간 대구·경북, 서울, 부산, 마산·창원 등 전국 4천100여 업체를 대상으로 직·간접적인 홍보활동을 펼쳤다. 경북도와 대구시, 대구지방노동청, 대구경북지방중소기업청의 협조로 최종 행사참여 업체는 대성그룹과 갑을그룹을 포함해 100여곳으로 확정됐다.

힘겹게 마련한 취업기회를 지역대졸자들이 최대한 활용할수 있도록 99대구·경북취업박람회를 소개한다.

▲행사구성올해 대구·경북취업박람회는 크게 부스 및 채용알림판 참여업체, 기업설명회, 특강 등으로 구성된다〈관련표 참조〉. 부스 참여업체 44곳은 현장에서 취업정보를 제공할 뿐만아니라 입사원서를 접수하고 면접까지 치르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취업과 곧바로 연결시킬수 있다. 따라서 부스 참여업체에 관심이 있는 구직자들은 면접시험에 대비한 복장과 마음자세 등을 갖추는 것이 필요하다.

채용알림판 참여업체는 간단한 회사소개와 구인계획 등을 알려줌으로써 구직자들에게 자신의 적성과 취향에 맞는 직장을 택할수 있도록 도와준다. 각 업체마다 입사원서 형식이 다른 점을 감안, 박람회 사무국에서는 '공동입사원서'를 제작해 배부한다. 구직자들이 공동입사원서를 작성, 원하는 알림판 참여업체의 번호를 적어 제출하면 박람회 사무국에서 원서접수를 대행해준다.

또 다양하게 마련된 특강은 대졸(예정)자 뿐만아니라 대학재학생들이 취업을 준비하는데 상당한 도움을 줄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교통·안내박람회 사무국은 29, 30일 대구대 경산캠퍼스를 찾는 구직자들에게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지하철 안심역'과 '영남대 박물관' 앞에서 오전 9시30분부터 30분 간격으로 셔틀버스를 운행한다. 또 대구·경북지역대학 취업담당관협의회는 19개 4년제 대학과 24개 전문대학 자율적으로 행사당일 '취업박람회 방문차량'을 운영하기로 했다.

한편 박람회 사무국은 참여업체 소개 및 각종 취업정보가 담긴 종합가이드북 1만부를 제작, 행사참여자들에게 나눠줄 계획이다.

▲행사참가자 준비물박람회 현장에서 입사원서를 작성하고 경우에 따라서는 면접시험까지 치러야 하기 때문에 철저한 자기 준비가 필요하다. 사진(명함판) 여러장과 이력서, 성적증명서, 졸업증명서, 자기소개서 등을 꼼꼼히 챙겨야 한다.

대구대 취업정보센터 금용주(41)씨는 "IMF 이후 채용환경이 급변하고 있어 대졸자 취업이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며 "지역대학생들이 이번 취업박람회를 적극 활용, 취업관문을 뚫는 계기로 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石珉기자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