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역 미술계를 대표하는 원로 서양화가이자 계명대 명예교수인 정점식씨의 호를 딴 '극재(克哉)미술관(053-620-2121)'이 28일 문을 연다.
계명대 대명동 캠퍼스내 동산도서관(중앙도서관) 1층에 자리잡은 극재미술관은 165평의 단일 공간으로 이뤄진 대형 전시장.
계명대측은 이제까지 도서관 1층을 사용하던 전산원이 성서캠퍼스로 옮겨감에 따라 이 곳을 전시장으로 개조했다.
이와함께 현재 학생들의 전시공간으로 사용하고 있는 지하층과 로비 역시 새롭게 단장, 도서관 2개층을 완전한 전시공간으로 꾸밀 예정이다.
미술관 명칭은 정점식 명예교수가 지역 미술계를 대표하는 원로 화가인데다 계명대 미술학부 설립당시부터 큰 역할을 해왔고, 지난 94년 100여점의 작품을 계명대에 기증, 학교 발전에 이바지한 공로가 인정돼 정교수의 호를 따 붙여졌다. 학교측은 '극재미술관'의 미술관 공식 허가를 위해 개관 이후 소장 작품과 관리 인력 확보에 주력할 방침. 현재 서양화·한국화·고서화 등 소장작품이 150여점에 달해 미술관 허가를 받는데 큰 어려움이 없다고 학교 관계자는 설명했다.
극재미술관은 개관기념전으로 28일부터 11월11일까지 계명대 서양화과 유병수교수의 작품전을 마련한다. 미술관측은 이번 전시회를 통해 유교수의 작품 일부를 기증받기로 했으며, 앞으로도 순차적으로 계명대 교수들의 개인전을 마련해 소장작품을 확충할 계획이다.
미술관 설립 실무작업을 담당한 서양화과 이원희교수는 "시내 중심부에 자리잡은 대형 미술관 윗 층은 앞으로 대구시 벤처창업공간으로 활용될 계획이어서 동산도서관이 첨단 산업과 문화가 만나는 공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개관시간은 오전9시부터 오후7시까지며, 휴관일은 아직 미정.
金嘉瑩기자
댓글 많은 뉴스
국힘 김상욱 "尹 탄핵 기각되면 죽을 때까지 단식"
[단독] 경주에 근무했던 일부 기관장들 경주신라CC에서 부킹·그린피 '특혜 라운딩'
최재해 감사원장 탄핵소추 전원일치 기각…즉시 업무 복귀
"TK신공항, 전북 전주에 밀렸다"…국토위 파행, 여야 대치에 '영호남' 소환
헌재, 감사원장·검사 탄핵 '전원일치' 기각…尹 사건 가늠자 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