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대우의 자산부채 실사 결과 부채가 자산보다 14조5천억원이나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채권단에 따르면 삼일회계법인의 실사 결과 (주)대우의 총자산이 지난 8월말 현재 11조8천억원으로 장부상의 28조9천억원에 비해 59.1%(자산손실률)인 17조1천억원이 줄어들었다.
자산손실률은 장부상 자산가격과 실사후 자산가격의 차이를 장부상 자산가격으로 나눈 개념이다.
이러한 자산손실은 매출채권과 미수금이 회수 불능한 상태이고 해외에 있는 재고자산도 장부가에 모자란데다 (주)대우가 보유한 상장·비상장 계열사 주식이 시가가 크게 떨어진데서 비롯됐다.
또 실사 결과에 의한 총부채는 26조3천억원으로 집계됨에 따라 결국 (주)대우의 순자산가치(자산-부채)가 마이너스 14조5천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실사를 담당한 삼일회계법인은 (주)대우를 건설·무역·관리부문 3개사로 분할한뒤 페이퍼컴퍼니 형태로 관리부문 회사를 설립, 부실채권을 넘겨 법정관리를 거쳐 청산토록 하는 방안을 채권단에 제시했다.
이 방안은 채권단이 대우중공업을 대상으로 조선·기계·잔존부문 등 3개사로 나눠 처리하려는 방식과 유사한 것이다.
그러나 (주)대우는 무역과 건설부문을 살릴 수 있는 좋은 방안이라는 입장이지만 (주)대우의 자산초과부채가 워낙 커 채권단이 수용할 지 여부는 미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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