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LPG차 판매량 급감

최근 7~10인승 승합차의 LPG 연료 사용 규제를 골자로 한 정부 방침이 발표되면서 자동차업체들의 해당 차량 판매량이 많게는 절반이상 크게 줄고 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의 트라제XG는 지난 18일 출시 첫날 1만5천대의 계약 신기록을 세운데 이어 하루 700~1천100여대의 판매량을 보였으나 이번주들어 300~400대 수준으로 판매량이 급감했다.

지난주까지 하루평균 100대 안팎이 팔리던 싼타모 역시 70대 수준까지 판매량이 줄었다.

기아자동차도 사정은 마찬가지.

지난주만 해도 매일 450대 이상 팔리던 카렌스가 지난 25일 356대, 26일에는 311대로 100대 가량 판매가 줄었다.

카니발 LPG는 더욱 큰 영향을 받아 100대 안팎이던 하루 판매량이 금주들어 절반인 50대 수준으로 뚝 떨어졌다.

이는 정부가 당초 내년부터 LPG 승합차 생산을 불허키로 했다가 이를 1년간 유예키로 했으나 대신 LPG값을 대폭 인상키로 해 이들 차종에 대한 소비자들의 구입의욕이 위축됐기 때문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업계는 이에따라 정부의 LPG차량 규제로 이같은 추세가 지속돼 최근 주력차종으로 부각된 RV(레저용차) 시장이 크게 얼어붙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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