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교육청이 학도체전 식전행사를 위해 초,중학생을 대거 강제동원시킨 것은 물론 일부 학교에 대해 행사경비를 자체 부담토록해 말썽을 빚고 있다.
27일부터 29일까지 3일간 포항을 비롯, 경북 도내 9개 지역에서 열리고있는 제36회 경북 학도체전행사를 위해 포항교육청은 지난주 포항시내 초등 23개교, 중학교 16개교에 공문을 보내 식전행사에 학생들을 응원단으로 동원토록 지시했다. 27일 식전행사가 있은 포항종합경기장에는 학교별로 300~500명 등 모두 1만4천명의 학생이 동원, 수업결손사태를 빚어 학부모들의 불만을 샀다.
또 합창행사로 각 500명씩 참가한 포항여자전자고와 대동고등 2개 학교에는 행사경비로 각각 260만원씩을 학교측이 부담토록 했다.
교사들은 "개회식 자리를 메우기 위해 1만명이 넘는 학생을 반강제적으로 동원시킨 것은 구시대적 발상"이라고 반발했다.
이에대해 포항교육청 관계자는 "관중석에 학생들이 너무 없으면 썰렁할 것 같아 학생 동원을 요청 했다"고 해명했다.
林省男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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