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문기술자' 이근안(61) 전경감은 10년여 동안 집에 숨어 지내면서 밤에는 때때로 부인 신옥영(60)씨와함께 외출도 했으며 부인이 운영하던 미용실에서 친구들로 보이는 사람들과 포커 도박을 벌이는 모습도 주민들에 의해 목격된 것으로 29일 밝혀졌다.
이씨의 집 근처에 사는 30대 초반의 주부는 "이씨의 부인이 밤이면 집을 나와 주위를 살핀 뒤 이씨에게 '나오라'고 손짓하고 동반외출하는 것을 왕왕 목격했다"면서 "그 아주머니가 이근안의 부인인 것을 이번에야 알게 됐다"고 말했다.
20대 후반의 한 주부도 똑같은 내용의 목격담을 전했다.
주민 정모(29)씨는 "때때로 신씨가 운영하는 미용실에서 저녁늦게 낯선 남자들이 포커판을 벌이는 모습이 눈에 띄었다"면서 "지금 생각하니 그 사람들이 이근안과 친구들이 아닌가 생각된다"고 밝혔다.
정씨는 이어 "아침에도 미용실 뒷문을 통해 남자들이 왔다갔다하는 모습을 보았다"면서 "나 뿐만 아니라 어머님도 이같은 광경을 보고 의아하게 생각하셨다"고 말했다.
한편 주민들은 이씨가 11년의 도피생활 중 10년간이나 집에 머물고 있었다는 사실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하면서 경찰의 검거 의지에 의문을 나타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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