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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전용면적 같아도 분양평형 차이

분양 면적이 30~36평형인 아파트는 전용 면적이 거의 모두 25.7평(85㎡)이다. 전용 면적은 같은데 분양 면적은 왜 다를까.

아파트 평형은 서비스, 전용, 공유 면적 등 3가지로 구성된다. 서비스 면적은 아파트 실내 중 뒤쪽 발코니(베란다) 면적이고 전용면적은 뒤쪽 발코니를 제외한 실내 전체를 말한다. 공유 면적은 입주민이 함께 쓰는 면적으로 주차장, 엘리베이터, 정원 등이 포함돼 있다.

98년 8월 이전 아파트는 전용 면적 25.7평형의 경우 대부분 분양면적이 30~33평이었다. 그러나 올들어 분양한 상당수 지역 아파트는 전용 면적이 25.7평인데도 분양면적은 34~36평형인 경우가 많다. 전용면적 계산방식이 바뀌었기 때문이다.98년 8월부터 아파트 벽체 중심선에서 다른 벽체 중심선까지로 하던 아파트 전용면적 계산방식이 벽 내부에서 내부까지로 바뀌었다. 안목(眼目)치수를 적용, 아파트 실내공간이 1.5~2평 정도 넓어졌다는 이야기다. 아파트 실내 공간이 넓어지면서 아파트의 분양 평형이 달라지게 된 것이다. 아파트 업체들은 전용면적 계산방식이 바뀐 점을 활용해 분양 평수는 넓히고 전용 면적 25.7평 이하에 대한 각종 세금혜택도 누리는 판매전략을 세우고 있다.

全桂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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