옷로비 의혹사건을 수사중인 최병모(崔炳模) 특별검사는 3일 김태정(金泰政) 전 법무장관 부인 연정희(延貞姬)씨를 소환, 조사중이다.
연씨는 이날 오전 9시55분 출두해 "특별검사 조사로 그간의 의혹이 모두 밝혀지길 기대한다"고 말하고 조사실로 들어갔다.
특검팀은 연씨를 상대로 △지난해 12월 라스포사에서 실어보낸 호피무늬 반코트를 배달받아 되돌려준 정확한 날짜와 반환 경위 △당시 신동아 최순영(崔淳永) 회장구속방침과 관련해 강인덕(康仁德) 전 통일부장관 부인 배정숙(裵貞淑)씨에게 언급한 발언내용 등을 추궁하고 있다.
특검팀은 전날 라스포사 사장 정일순(鄭日順)씨와 최 회장 부인 이형자(李馨子)씨 세자매를 불러 조사했으며 금명간 이들을 재소환할 방침이다.
한편 조폐공사 파업유도 사건을 수사중인 강원일(姜原一) 특별검사는 이날 강희복(姜熙復) 전 조폐공사 사장을 소환, 조사중이다.
이날 오전 10시 출두한 강씨는 특검 사무실 앞에서 집회를 갖고 있던 조폐공사노조원들의 제지를 받고 실랑이를 벌이기도 했다.
특검팀은 강씨를 상대로 △작년 9월16일 진형구(秦炯九) 전 대검 공안부장과 만났을 당시 조폐공사의 신속한 구조조정을 강요받았는지 여부 △파업사태를 논의하기위해 대검·대전지검 검사들을 만난 경위 △사건발생후 진 전부장과 10여차례 통화하게 된 경위 등에 대해 추궁하고 있다.
특검팀은 조폐공사 전·현직 간부 전모씨 등 3, 4명을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중이며 금명간 진 전 부장도 소환, 조사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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