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전문대 '학교기업' 변신 한창

지역전문대학이 산학공동으로 연구 생산한 제품판매에 본격적으로 나서고있다.

대학들은 산학연계에 따른 학생들의 현장 실무경험을 살리고 연구성과를 높이며 판매사업으로 얻은 수익금을 학교 시설운영과 장학사업에 활용하는 등 일석삼조의 효과를 노리고 학교기업 운영을 확대해 가고 있는 추세다.

경북과학대학은 연구소와 자체 부설공장을 연계한 전통식품 개발에 착수, 지난해 8월 부터 학교기업 형태의 본격적인 식초생산에 들어갔다. 경북과학대학은 교내 전통식품 공장에서 생산한 감식초 등 각종 식초음료의 국내외 판매로 이미 100억원대의 매출을 올렸으며, 수익금의 일부를 학생 장학금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대경대학은 지난 3월 독립법인인 (주)대경 라고솔을 발족, 실크생산 유통업체와의 계약으로 넥타이와 스카프를 생산 판매하고 있다. 대경대학은 고유 브랜드인 라고솔이 찍힌 스카프와 넥타이를 산학공동 연구로 생산, 전국 시판을 시도하고 있으며 사이버 마케팅망도 구축한 상태다.

계명문화대학도 산학연 공동협약으로 향토산업인 섬유.패션분야의 고유 브랜드 제품을 개발, 학교 홍보물로 사용하는 한편 일반인을 대상으로 판매할 계획이다. 대학측은 자체 디자인으로 개발한 스카프를 11월 중순경 브랜드명과 로고 디자인 확정후 제품생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대구보건대학은 대학 구성원및 가족들의 복지향상과 재학생들의 실무교육 제고를 위해 지난 9월 뷰티코디네이션과에서 종합미용시설인 뷰티프라자를 개원했으며, 첨단발효식품과와 식품제조회사가 산학협력으로 건강식품과 발효식품을 공동생산 판매하는 교내 벤처기업 푸드테크(Food Tech)도 개설 운영할 방침이다.

대구미래대학은 제과데코레이션과와 국제호텔쿠킹과 공동주관으로 학내에 '미래베이커리'를 개설했으며, 조만간 경산시내에 분점도 열어 수익금을 장학금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趙珦來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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