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독주 음반이라는 점에서 많은 부담감을 가졌습니다. 하지만 있는 그대로의 실력을 보여주고 평가받는 심정으로 최선을 다했습니다"
성음레코드에서 '장한업, 호른'이라는 타이틀로 첫 독주음반을 낸 영남대 음대 기악과 장한업교수. 이번 음반은 그에게 여러가지로 의미가 크다. 국내 호른 연주자로는 첫 독주음반이라는 점. 또 현악이나 피아노에 비해 저변이 넓지 않고, 소외되어온 장르인 관악의 활성화를 위해 반드시 필요한 작업이기 때문이다.
장교수는 "기교가 뛰어난 외국 연주가의 음반들이 즐비한 상황에서 국내 연주가들이 상대적인 비교를 염려해 음반 녹음을 꺼려왔다"며 국내 호른 독주음반이 전무한 배경을 들려준다. 하지만 "연주가라면 독주 음반은 필수"라는 그는 "세계 정상급 연주자와 비교, 수준이 다소 떨어지더라도 음악애호가들에게 있는 그대로의 실력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용기를 냈다"고 말했다.
이번 독주음반에는 부인 신소연(계명문화대 생활음악과 교수)씨의 피아노 반주로 스트라우스 '환상곡' '야상곡'을 비롯 구노의 '6개의 멜로디', 생상 '호른과 피아노를 위한 소협주곡' 등을 수록했다.
영남대 출신으로 제23회 동아콩쿠르 입상, 제49회 조선일보 신인음악회에 출연한 그는 대구시향 단원으로 활동중 독일 데트몰트 국립음대에서 호른을, 네덜란드 마흐스트리히트 국립음대에서 지휘를 각각 전공했다. 현재 경북심포니오케스트라 음악감독 겸 상임지휘자, 대구관악합주단 상임지휘자 등 다양한 활동을 보여주고 있다.
申靑植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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