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고속 광통신망을 갖춘 아파트가 앞다퉈 들어서고 있다. 광통신망을 갖출 경우 기존 전화선을 통해 인터넷에 접속하는 것보다 최고 100배 빠르다. 이를 통해 주문형 비디오, 인터넷 홈쇼핑, 화상전화, 인터넷 백과사전 등 고품질 멀티미디어 서비스를 즐길 수 있다. 따라서 광통신망은 21세기형 아파트라면 반드시 갖춰야 할 기본 사양인 셈.
이같은 추세에 맞춰 초고속 광통신망 설치를 위한 주택과 통신업체간 전략적 제휴도 잇따르고 있다. 한국통신은 지역에서 11개 주택사업자와 함께 99년 28개 아파트 단지에 1만4천453가구, 2000년 37개 단지에 2만3천286가구, 2001년 8개 단지에 4천453가구 등 총 73개 단지 4만2천192가구에 광통신망을 공급할 계획이다. 건설업체들이 이미 확정한 사이버 아파트 단지 건설량만 해도 전국적으로 158곳에 8만여가구에 이른다. 이들이 초고속 인터넷망과 연결되면 국내 인터넷 기반의 급속한 확산이 기대된다.
홈오토메이션(HA) 업체들도 이들 주택의 인터넷 환경에 적합한 홈네트워크용 단말기 개발에 경쟁적으로 뛰어들고 있다. 특히 영상·전자우편을 주고 받는 '웹 비디오폰'입주자들에게 홈쇼핑 등 각종 인터넷 서비스와 보안경비업체의 출동서비스를 제공하는 PC 타입의 '터치스크린'과 같은 제품은 조만간 각 가정에 보급될 예정이다.
한편 신규 분양하는 아파트가 아닌 기존 아파트의 경우 광통신망을 갖추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한국통신은 주민 동의가 있을 경우 무료로 광통신망을 설치해 주고 있다. 먼저 아파트 입주자 대표 등이 한국통신측에 광통신망 설치에 대해 문의하면 아파트 입주자를 대상으로 설명회를 개최한다. 이후 입주자 대표회의에서 의견이 결정된 뒤 입주자 대표나 관리소장이 한국통신에 설치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아파트 구내통신 환경조사를 실시, 광통신망 구축설계가 끝나면 아파트 입주자와 광통신망 구축에 대한 간단한 협정을 체결하고 광케이블망 설치 작업에 들어간다.
광통신망 신청 문의 (053)477-5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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