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가 경주시 청군동 115번지 일대 17필지에 조성된 세계문화엑스포 행사장 매입에 적극 나서고 있다.
경북도 박명재행정부지사는 3일 이와 관련, 경북도의회에서 의장단과 상임위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비공개 설명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박부지사는 문화엑스포 행사의 안정적 기반 확보를 위해 (주)도투락으로부터 임대해 사용하고 있는 14만7천여평 등 총 15만8천평의 행사장 부지 매입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밝혔고 이에 의회 측도 조기매입에 적극 나설 것을 촉구했다.
문화엑스포 행사장은 첫 계약 당시 7억500만원(16개월)을 임대료로 물었으나 공시지가 상승 등으로 올 1월1일부터 내년 12월말까지 24개월간 재임대하면서 18억5천만원으로 임대료가 급상승한데다 임대로 인해 현재 설치돼 있는 지상물들에 대한 아무런 보장장치가 없고, 항구적 시설물 설치는 엄두도 못내는 등 부지매입의 필요성이 제기돼 왔었다.
경북도는 500억원 선으로 추정되는 부지 매입을 위해 5년 분할납부 방식으로 △경북도와 경주시가 공동출자 △경북도·경주시·민자(民資) 등 3자 공동출자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북도는 이에 따른 재원 마련을 위해 도유 재산 일부를 매각한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전해졌다.
경북도는 이에 따라 오는 20일 도의회 정기회에서 부지매입 승인 요청을 위해 '공유재산 관리 계획 변경의 건'의 제출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裵洪珞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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