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생활 정도를 수치로 계산해 내는 공식이 개발됐다.
이 공식에 따르면 행복도는 소득 수준과 대체로 비례하지만 다른 사회적 요소들도 작용해 안정된 애정 생활은 그 자체 만으로 연봉이 6만파운드(약 1억2천만원) 인상된 것과 같은 정도의 행복을 가져다 주는 반면 실업으로 인한 불행은 연간 4만파운드 손실에 해당된다.
영국 워윅대학의 앤드류 오스왈드 교수 등이 지난 70년대 초부터 90년대 말 까지 10만명의 영국과 미국 성인을 조사해 개발한 이 공식은 소득,개인적 성격 및 연령과가족 관계등 인구학적 특성, 주관적 행복감 등을 변수로 포함시켜 행복을 수학적으로 측정할 수 있게 했다.
영국 언론들이 5일 보도한 이 조사 결과에 따르면, 가장 행복한 사람은 젊고, 소득이 많으며, 부모가 이혼을 하지 않았고, 안정된 결혼 생활을 하는 대졸 백인 여성으로 밝혀졌다.
행복도는 특히 연령에 따라 U자 모양의 곡선을 그려 청년기와 노년기에 높은 반면 40대 초반에 가장 낮고 여자가 남자보다 더 행복한 것으로 드러났다.
여성들은 경제적,사회적 독립정도에 따라 행복 여부가 크게 좌우되며 지난 20년간 행복 정도가 전체적으로 낮아진 반면 남자들과 흑인들은 약간 개선됐다.
오스왈드 교수는 특히 결혼한 사람들의 행복이 증가하고 있는 반면 결혼하지 않은 사람들은 70년대 보다 결코 행복하지 않으며 동거 여성들은 결혼한 여자에는 크게 못미치지만 혼자 사는 여자보다는 행복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말했다.
영국 사회는 이혼율의 증가로 70년대 초에는 조사 대상자의 72%가 결혼한 상태였으나 지난해에는 55%로 감소했다.
영국 사회 전체로는 지난 72년이나 98년에 모두 전체 인구의 3분의 1정도가 생활에 매우 만족하고 있는 등 20여년이 지났어도 행복 정도가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으나 미국은 오히려 70년대 보다 행복도가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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