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성주에 조각공원 여는 박남연씨

"늘 간직해오던 꿈을 실현하게 돼 너무 기쁩니다. 조각공원이 단순한 전시공간이 아니라 지역민과 교류할 수 있는 예술적 구심점이 됐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5년여간의 구상 기간을 거쳐 이달말 성주군 초전면 자양리 125번지에 조각공원을 갖춘 '갤러리 연'(0544-931-3468)을 개관할 예정인 조각가 박남연(46)씨.

우선 900여평의 대지에 50여점의 조각 작품을 전시하는 공원을 열고 내년 초쯤 현재 야외작업장으로 쓰고 있는 한옥 두채를 50여평의 전시공간으로 개조해 완전한 '갤러리'로서의 모양새를 갖출 계획이다.

연초부터 구체적인 준비를 진행, 지난 7월 공사를 시작한 '갤러리 연'의 야외 조각공원은 박씨의 개인 작품과 조각 그룹을 통해 기증받은 작품, 학생들의 작품 등을 중심으로 꾸며진다.

2, 3m짜리 대형 조각 20여점과 1, 2m정도의 중형 조각 30여점외에 공원 옆에 있는 호수를 이용한 수상조각도 선보여 이색적인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

"갤러리 옆에 초전초등학교가 있어 이곳을 인근 어린이들이 이용할 수 있는 미술학교, 체험학습장을 제공할 계획입니다. 조각공원이 공해에 찌든 도시인들이 휴식을 취하면서 미술품을 감상할 수 있는 공간 뿐 아니라 지역 문화 발전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해야죠"

박씨는 서울대 조소과와 경북대 교육대학원을 졸업했으며 현재 경북대, 대구효성가톨릭대, 영남대에 출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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