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학 연구소 통폐합 바람

대학의 유명무실한 연구소가 사라진다. 최근 지역 대학가에서 연구소의 경쟁력 제고와 새로운 연구환경 구축을 위한 연구소 통폐합 바람이 불고있다.

대구효가대는 연구소의 운영과 지원제도를 변경, 대학내 연구소를 교비지원연구소와 인준연구소로 대별하는 연구소 제도개편을 단행할 계획이다.

교비지원연구소는 기존의 17개 연구소를 인문과학연구군·자연과학연구군 등 5개 군으로 유사 연구소를 확대 통폐합, 5개의 대형 연구소로 개편해 운영을 효율화하고 연구를 활성화시킨다는 것. 또 외부 용역에 의해 자체운영되는 9개의 인준연구소는 2000년 1년동안 연구활동 실적을 고려해 존속 여부를 결정키로 했다.

효가대는 연구소 개편을 위해 지난 6월부터 연구소조정연구위원회를 구성 다양한 논의와 자료분석·설문조사 등을 통해 이같은 계획을 수립하고, 연구소 정비를 위한 행정체제 구축과 교비연구비 배정방안 마련 등에 나설 방침이다.

이신호 효가대 기획실장은 "연구소 개편의 근본 목적은 자생력 있고 연구활동이 활발한 특화연구소를 육성하기 위한 것"이라며 "장기적인 안목에서 경쟁력을 갖춘 연구소 육성을 위해 연구비도 차등지원 할 것"이라고 밝혔다.

계명대는 지난 97년부터 연구소 연구기능의 질적 향상과 학술활동 촉진을 위해 19개의 연구소를 사회과학연구소·산업경영연구소 등 11개로 통폐합해 왔으며, 영남대도 연말까지 23개 연구소에 대한 실적평가를 거쳐 유사한 군소연구소를 연구원으로 확대개편하고 경쟁력 있는 전문연구소를 더욱 특화해 나갈 방침이다.

趙珦來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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