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진료 전문화·변두리 지역 병원신축나서

보험약 실거래가제 도입·의약분업 시행 등으로 병의원의 이익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지역 병의원들은 경영합리화를 위해 변두리 지역으로 진료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세강병원(원장 김징균)은 최근 인수한 성주군 성주읍 경산리 성주병원을 '성주세강병원'으로 이름을 바꾸고 40병상에 내과·일반외과·정형외과·방사선과 등 진료과목을 갖춰 오는 13일 개원키로 했다.

병원측은 성주지역에서 발생하는 응급 및 고난도 환자들의 경우 대구세강병원으로 옮겨 수술한뒤 다시 성주병원으로 옮겨 퇴원때까지 돌보는 '도·농간 연계진료 시스템'을 구축, 의료효율을 극대화 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앞서 지난달 영천병원을 개원한 영남대의료원은 응급 및 고난도 환자의 경우 영천서 기본적인 검사를 마친뒤 바로 대구 본원으로 이송, 교수들이 수술하는 '환자 전달체계'를 구축해 좋은 반응을 얻고있다.

또 현대병원은 대구동부지역 환자 흡수를 위해 동구 율하동에 연건평 2천여평, 225병상 규모의 종합병원을 신축할 계획으로 이미 건축설계를 마쳤으며 구병원(달서구 감삼동)은 외과전문병원으로 발돋움하기 위해 외과전문의를 확충할 계획이다.가톨릭피부과의원(북구 읍내동)은 현재 부지에 연건평 2천평(150병상)규모의 병동을 신축, '칠곡가톨릭병원'으로 간판을 바꿔 달기로 하고 내년말 완공목표로 공사를 진행중에 있으며 바로 그 옆에는 내년 초 개원을 목표로 한 삼성병원이 건립되고 있다.

한 병원 관계자는 "잇단 의료개혁으로 병원경영 악화가 불가피한 만큼 진료분야 전문화나 병원신축 등으로 진료영역을 확대해 나가야만 살아남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黃載盛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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