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균 경북도 세정회계과장(58)이 생활단상을 정리한 수필집 '아내의 그림자'를 냈다.
영주출신인 그는 어릴적 꿈과 용기를 심어준 고향산하에 대한 그리움과 사랑을 담담하게 그려냈다. 비록 섬세하고 화려한 맛은 없어도 고향을 아끼고 그리는 정이 성실한 생활자세와 함께 페이지마다 담뿍 배어있다.
이와함께 40년 공직생활을 되돌아보면서 공직자로서의 자세와 농촌의 앞날, 우리나라가 나아가야 할 방향까지 자신의 시각으로 제시하고 있다. 특히 97년말 불어닥친 IMF관리체제하의 우리 가정과 사회, 국가의 변화와 공직자들이 앞장서서 해야 할 일들을 각종 통계수치를 제시해가면서 설득력있게 주장했다. 무엇보다 근면하고 검소한 생활을 통해 IMF를 극복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한다.
박과장은 "40년 공직생활을 알차게 엮어 올 수 있도록 그림자처럼 내조해 온 아내의 도움을 잊을 수 없다"며 자신에게 도움을 준 주변의 많은 지인들에게 보답하기 위해 이 '잡기(雜記)'를 엮었다고 말했다. 218쪽. 비매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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