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아파트 구조변경 법석 입주자별 옵션 분양을

새로 분양받은 아파트에 입주했더니 새 아파트를 뜯어고치느라고 여기저기서 망치소리, 드릴소리가 끊이질 않았다. 아파트단지 정원에는 여기저기서 쏟아져 나온 수많은 새 자재가 한번도 제구실을 못해본채 뜯겨져 나와 수북이 쌓여갔다.

이것은 아파트에 입주한 사람들이 거실옆 베란다를 모두 뜯어내고 그 공간을 거실로 쓰기위해 업자들을 불러다 베란다-거실 연결공사를 하느라도 벌이는 것이었다. 이렇게 공사하는 집주인에게 물어보니 이게 요즘 유행이라고 말하는 것이었다. 그래서 공사비를 물어보니 300~400만원씩 한다는 것이었다.

소비자들이 거실을 넓게 쓰기위해 몇백만원씩 들여가며 베란다를 뜯어내도록 구경만할 게 아니라 아파트 건설회사들은 애초 아파트 짓기전 그렇게 설계해 옵션으로 분양하면 될텐데 왜 다 짓고나서 다시 뜯어내게 하는지 정말 한심하다. 그 많은 자재와 쓰레기는 또 어떻게 할 것인가?

건설회사들은 이런 추세와 소비자들의 욕구를 반영해 아파트를 설계하고 지금 같이 이중 시공, 자원낭비, 돈 낭비가 없도록 해야 할 것이다.

성공수(대구시 수성구 사월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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