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감기(민간요법)

날이 갈수록 감기환자가 늘어나고 있다. 아무리 약을 먹어도 좀처럼 잘 낫지 않는 감기. 다양한 민간요법을 시도해보는 것이 어떨까.

우선 목감기에는 도라지와 감초 각각 12g에 물 두대접을 부어 1시간정도 달여 커피 한잔 분량으로 졸인뒤 입안에 머금고 있다가 천천히 삼키면 증상이 완화된다. 감기기운이 있을 때 파머리를 진하게 끓여마신뒤 땀을 내고 콧물이 날때는 생강을 갈아 따뜻한 물에 넣고 꿀을 타 마신뒤 땀을 내면 좋아진다.

응달에서 말린 귤껍질 한줌과 엄지손가락 크기의 생강 한개를 강판에 간뒤 혼합, 뜨거운 물 300㏄를 붓고 반으로 줄어들때까지 달여 마시고 땀을 내면 좋아진다. 술을 마실줄 아는 사람은 정종 180cc에 계란 1개를 깨뜨려 넣고 잘 저어 푼 다음 약한 불에 데워 뜨거울때 마시고 땀을 내면 좋아진다.

마늘.콩나물.부추 등도 음식에 많이 넣어 먹는 것도 좋은 방법. 흰 쌀죽이 거의 다 끓었을 때 부추를 듬뿍 썰어넣고 다시 푹 끓여서 먹으면 된다.

감기초기에는 식사할 때 야채를 많이 먹고 고기를 적게 섭취하는 것도 지혜다. 평소에 파.도라지.모과.오미자.생강.유자 등을 반찬이나 차로 해 꾸준히 섭취하는 것도 감기 예방법이다.

기침에는 은행알 10개와 꿀을 물 한컵 정도 달여서 마시거나 배 속을 수저로 파낸뒤 꿀을 넣고 푹쪄 먹거나 질경이 잎 30g을 물 3홉(540cc)에 달여 세번 나눠 마신다. 구운 매실도 기침을 가라앉히고 열을 내려주는 효과가 있다. 매실 2개를 약한 불에 충분히 구운뒤 흑설탕 5g, 뜨거운 물 반컵을 붓고 따뜻할 때 마시고 매실도 먹는다.

기침에는 하루 은행알 15개를 참기름에 볶아먹으면 좋다. 하지만 은행에는 독이 있으므로 15알 이상 먹는 것은 피해야 한다.

기관지 천식으로 목에서 쇳소리가 나는 경우는 도라지 60g을 잘게 썰어 2시간정도 달인 물을 마시면 좋아진다. 도라지 껍질에 사포닌이 많이 있으므로 벗겨내지 말고 깨끗이 씻어 달여야 한다.

목의 통증과 갈증이 심할 때 강판에 간 무 4분의1컵에 끓는 물과 꿀을 타 마시면 좋다.

소아천식 환자는 악취.연기.먼지.차거나 건조한 공기를 멀리하고 충분한 수면과 휴식을 취해야 한다. 청량음료나 보리차보다는 오미자나 도라지 끓인물을 즐겨 마신다. 또 우유.계란.치즈와 짜고 맵고 신 자극성 음식.동물성 지방.비린 생선.설탕류 등은 피하고 체질감별을 전제로 호두.배.들깨.살구씨.귤껍질.뽕나무껍질.칡.더덕 등은 식품으로 만들어 먹이는 것이 좋다.

이런 민간요법들은 감기를 금세 뚝 떨어지게 하거나 급속도로 좋아지게 한다기 보다는 항생제 등으로 잘 안듣는 감기에 대한 몸의 저항력을 높여주는 효과가 있다. (도움말:대구경희한방병원 성낙기원장.053-766-2114)

黃載盛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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