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전설비·선박엔진 빅딜 타결
현대, 삼성, 한국중공업 등 3사의 발전설비 및 선박엔진 빅딜(대규모 사업교환) 협상이 9일 타결됐다.
박세용 현대구조조정본부장, 이학수 삼성구조조정본부장, 윤영석 한국중공업 사장은 이날 오전 서울 조선호텔에서 정덕구 산업자원부 장관, 손병두 전경련 부회장 등의 중재하에 주요 쟁점에 합의했다.
이들 3사는 합의문에서 현대의 발전 전용설비만을 한중에 넘기고 범용설비와 인력, 울산공장 부지 등은 과잉설비의 원인 제공자인 현대의 자체 구조조정을 통해 정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 삼성은 발전설비 사업과 관련된 자산과 설비 일체를 한중에 이관하고 한중과 삼성이 각각 운영해오던 선박용 엔진사업 부문은 연내에 양사가 6:4의 비율로 공동출자하는 별도법인으로 분리, 이 법인에 사업권을 주기로 했다.
◈내년 무역흑자 130억$ 잠정설정
내년 무역수지 흑자 목표가 올해의 절반 수준인130억달러로 잠정 설정됐다.
정덕구(鄭德龜) 산업자원부 장관은 9일 오후 청와대에서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에게 현안보고를 통해 2000년 수출은 올해 예상치(1천420억달러) 보다 7.0% 늘어난 1천520억달러, 수입은 올해 예상치(1천185억달러) 보다 17.0% 증가한 1천39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내년 무역수지 흑자규모는 올해 예상치(235억달러)의 절반 수준을 약간 웃도는 130억달러로 예상된다.
◈"한국 2010년 세계 7대 무역대국"
한국은 오는 2010년쯤 수출입규모가 현재의 2배이상 늘어나며 세계 7대 무역대국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측됐다.
재정경제부는 10일 한국경제의 향후 10년간 전망 및 비전 제시를 위해 마련중인'한국경제 중장기 비전'의 초안을 통해 한국경제의 국제적 위상을 이같이 전망했다전망에 따르면 한국의 무역규모는 오는 2005년 4천억달러를 넘어서 세계 10위권에 진입하고 2010년 이전 5천500억달러 수준으로 증가해 미국, 독일, 일본, 중국, 프랑스, 영국에 이어 이탈리아와 7~8위를 다투게 될 것으로 예상됐다.
◈산업디자인 석사도 병역특례 혜택
앞으로 산업디자인 석사학위 소지자도 병역특례혜택을 받을 수 있으며 디자인 전문회사도 벤처기업으로 지정될 수 있게 된다.
또 2004년까지 1천억원 규모의 디자인 벤처펀드가 조성되며 지역별 고가의 첨단장비를 갖춘 디자인혁신센터 10개가 설립된다.
수출 유망품목에 대한 디자인 혁신을 위해 내년부터 4년간 5천억원의 자금이 지원되며 디자인 분야에 대한 투자도 현재의 연간 2조원에서 3조원으로 늘어난다.
정덕구(鄭德龜) 산업자원부 장관은 10일 청와대에서 김대중(金大中) 대통령 주재로 열린 제1회 산업디자인진흥대회에서 이런 내용의 '산업디자인의 비전과 발전전략'을 김 대통령에게 보고했다.
◈中企 창업지원법 개정안 확정
창업지원대상이 대폭 확대되는 등 '중소기업 창업지원법'이 전면 개정된다.
중소기업청은 9일 국무회의에서 확정된 '중소기업창업지원법' 개정안이 이번달 정기국회에서 통과되면 내년 4월부터 이를 시행할 예정이라고 이날 밝혔다.
개정안에 따르면 현재 제조업 및 제조업관련 서비스업으로 제한된 창업지원대상이 중소기업기본법상 전업종으로 확대돼 관광, 영화, 디자인 등 컨텐츠산업도 창업지원을 받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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