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산울림

--농민들 크게 환영

○…김수남 예천군수는 요즘 출근과 동시 추곡·잎담배 수매장을 돌아다니며 검사원들에게 "농민들이 1년동안 피땀흘려 지은 농사이니 높은 등급으로 저하된 사기를 높여달라"고 당부.

김군수가 하루도 빠지지 않고 수매장을 찾아 다니자 처음에는 군수 방문을 환영하던 검사원들이 최근에는 "군수가 올까봐 겁이 난다"며 군수의 방문을 꺼리는 눈치농민들은 "군수가 수매장을 찾아 온 시간의 수매는 등급이 높다"며 군수의 수매장 방문을 크게 환영들.

--합천행사에 거창만…

○…합천 땅, 합천 사람들이 모인 행사장에 거창이 등장하고 합천이 사라져버린 해프닝에 참석한 군민들이 씁쓰레한 표정들.

9일 합천 문예관에서 열린 제37차 소방의 날 기념식에서 장관·도지사 등의 표창을 받은 사람들은 한결같이 '거창소방서 ○○면 의용소방대원'이라는 말에 서러움을 달래야 했던 것.

지역민들은 "행정 절차상 문제는 없지만 세무서·소방서·한전·통신공사 등 관공서란 기관은 몽땅 거창으로 넘어가버려 앞으로 '거창군 합천읍(?)'이 될까 걱정"'이라며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한 목소리.

--경북도 우수상 자랑

○…경북도가 행자부 주최 제 36회 지방행정연수대회에서 전국 16개 시도중 경기도에 이어 2위로 우수상을 차지하고 소양고사에서도 지난해 1위에 이어 올해는 2위에 그쳤는데.

정병윤 자치행정과장은 "지난해까지 3연패한데 이어 올해 4년패를 노렸으나 2위에 그쳐 실패했다"며 은근히 자랑.

그러면서 정과장은 "민선자치시대 이후 공부하고 연구하는 분위기가 자리잡은 결과"라며 "더욱 노력해 앞으로도 경북도의 우수한 공무원 자질을 대외에 과시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기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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