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썬더스가 신세기 빅스를 꺾고 산뜻하게 시즌을 출발했다.
삼성은 9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99-2000애니콜배 프로농구 정규리그 개막전에서 버넬 싱글턴(31점·18리바운드)과 G.J 헌터(32점·7리바운드)의 '용병파워'를 앞세워 신세기를 84대82로 눌렀다.
신세기는 '돌아온 황태자' 우지원(21점)을 최전방에 내세워 반격에 나섰으나 싱글턴과 이창수 등 장신숲에 번번이 가로막혀 무릎을 꿇었다.
경기종료 2분을 남기고 79대78로 살얼음판을 걷던 삼성은 신인용병 헌터가 짜릿한 3점슛을 터뜨리고 이어 주희정이 재치있는 드라이브인슛을 성공시켜 승부를 갈랐다.
삼성은 싱글턴의 골밑슛과 헌터의 외곽슛으로 전반을 48대47로 앞서 경기를 쉽게 풀어나가는 듯했다.
하지만 이창수가 벤치로 물러난 3쿼터에서 신세기는 로즈그린의 골밑 돌파와 카를로스 윌리엄스(23점·10리바운드)의 활약으로 한때 10점차로 전세를 뒤집었다.
막판 추격에 나선 삼성은 헌터가 4쿼터 5분을 남기고 72대73으로 뒤진 상황에서 골밑슛에 이은 바스켓 카운트로 동점을 만들어 추격의 발판을 마련해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LG세이커스는 SBS 스타즈와의 안양경기에서 78대71로 역전승을 거둬 1승을 기록했다.
블런트 대신 공격진을 이끈 양희승은 21점·7리바운드를 기록해 팀승리를 주도했으며 마일로 브룩스(21점·7리바운드)도 팀승리를 도왔다.
한편 이날 수원경기에 앞서 불의의 교통사고로 숨진 고 김현준코치에 대한 추모식이 거행됐으며 백넘버 10번의 유니폼이 영구결번처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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