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천 해인사 팔만대장경판전(장경각)이 대수술 끝에 이달말 쯤 새모습을 드러낸다
팔만대장경판(국보 제32호)을 600여년간 완벽하게 보존해온 장경각(국보 제52호)은 지난해 2월부터 전면 보수공사에 들어가 현재 마무리 작업이 한창이다.
지난 64년 전면 해체 보수됐던 장경각은 그동안 수차례 누수 현상을 보이다가 지난 86년에는 빗물이 경판까지 스며드는 피해까지 입었다.
이에따라 문화재청과 합천군은 문화재연구소 김동현(71)씨를 단장으로 전문위원을 구성, 16억9천여만원을 들여 수다라전과 법보전, 동·서사간고에 대한 전면 보수작업을 벌여 왔다.
연면적 543.64㎡인 수다라전은 모두 7억9천여만원으로 연목(서까래) 633개, 추녀 1개, 기둥 1개, 기와 2만1천여장 등을 교체해 지난해 10월말 공사가 완료됐다.
같은 면적의 법보전과 26.4㎡의 동·서사간고도 9억원 예산으로 지난해 7월에 착공, 덧집을 씌운채 연목과 기와 교체작업 끝에 완공을 눈앞에 두고 있다.
또한 동서사간고에 보관중인 국보 206호와 보물 734호인 3천여장의 고려각판도 2억원을 들여 보수와 함께 완료 된다.
한편 합천군은 장경각 전면 보수작업이 완료됨으로써 내년에는 장경각은 물론 대장경판까지 훈증처리해 흰개미 퇴치 등 귀중한 문화재 보존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합천·鄭光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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