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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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대구.경북 수출 상승세 지속

엔화 강세 및 미국 등의 경기 회복세에 힘입어 대구지역 섬유제품과 구미 전자제품, 포항 철강제품 등 지역 주력품목들의 수출이 호조를 보이고 있다.

대구.경북의 10월중 수출통관기준 실적은 16억4천만달러로 지난달에 비해 7%, 지난해도 같은 기간에 비해 35% 증가했다.

10일 대구세관에 따르면 지역별 수출액은 대구세관이 섬유.알루미늄제품 등 대부분 품목의 호조로 4억2천600만달러를 수출, 지난달에 비해 8% 늘어났다.

구미세관은 TFT-LCD, 휴대폰 등 전자제품의 수출호조로 10억4천만달러(전월비 8% 증가), 포항세관은 철강제품 호조로 1억7천400만 달러(전월비 1% 증가)를 각각 수출했다.

##대구상의 재형저축 재시행 건의

경기회복에 따른 과소비 바람이 고개를 들고 저축이 감소함에 따라 지난 96년 폐지됐던 재형저축(근로자재산형성저축)제도를 조기에 재시행해야 한다는 지적이다.대구상의는 11일 재경부와 여.야당에 내년초부터 재형저축제도의 시행과 연간급여 3천만원이하 근로자까지 가입할 수 있도록 해 줄 것을 촉구하는 건의문을 냈다.상의는 이 건의문에서 올해 31%를 기점으로 2005년엔 29.8%로 떨어지는 등 장기하락세가 전망되는 국민저축률의 증대를 위해 재형저축제도를 시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금리 급락에 따라 저축보다는 소비를 선호하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어 이자소득세를 면제해주고 원금의 3.5~12%까지 장려금을 주는 재형저축이 부활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제조업 부채율 247% 31년만 최저

국내 제조업의 부채비율이 유상증자와 자산재평가 등에 힘입어 31년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또 지난 상반기에 금리하락과 환율하락에 힘입어 1천원어치를 팔아 42원의 이익을 남겨 지난 95년 상반기 이후 최대의 실적을 거뒀다.

한국은행이 10일 발표한 '99년 상반기 기업경영분석'에 따르면 지난 6월말 현재 제조업의 부채비율은 247.2%로 지난해말의 303.0% 보다 55.8%포인트 하락, 지난 68년(207.5%) 이후 최저 수준을 나타냈다.

그러나 부채감축분 55.8%포인트 가운데 36.6%포인트는 유상증자에 힘입은 것이며 이외 3조원의 자산재평가차액을 포함해 주로 부채 감소 보다 자기자본 확충에 따른 것이다.

##고합 1조8천억 추가 출자전환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 기업인 고합에 대해 채권단이 추가로 부채 1조8천억원을 출자전환해주기로 했다.

한빛은행을 비롯한 채권금융기관들은 10일 채권단 협의회를 열고 고합의 총부채 5조1천973억원중 1조8천억원을 추가 출자전환하는 등의 2차 채무조정안을 확정했다출자전환외에 남은 차입금에 대해서는 금리를 오는 2004년까지 단계적으로 연 3%에서 7%를 적용하기로 했으며 1억달러의 신용장 개설도 지원하기로 했다.

채권단은 1차 채무조정을 통해 고합에 대해 5천억원의 차입금을 출자전환한 바 있다.

한편 채권단은 고합 이외에 신호 등 5, 6개 기존 워크아웃 기업을 대상으로 2차 채무조정을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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