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도 디자인미술을 주제로 한 전용 미술관이 문을 열었다.
문화관광부는 디자인 미술의 진흥을 위해 이 분야 미술만을 기획전시하는 디자인미술관(DESIGN ART CENTER)을 11일 예술의전당 예술자료관 1층 520평 규모로 개관했다.
다양한 공간연출이 가능한 가변적 전시공간인 주전시장(220평)과 디자인 관련 정보 제공을 위한 미디어센터, 디자인 상품 상설전시장 등으로 구성됐다. 이 디자인미술관은 이 분야 학문을 전공하는 전문가와 학생 및 디자인상품 관련 업계에 국내외적으로 새로운 흐름과 정보 및 아이디어를 제공하는 산실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미술관 건립은 또한 지금까지 이 분야 업무를 산업자원부가 전담하고 있었던데서 알 수 있듯 디자인이 주로 응용미술차원에서 다뤄지고 있는 풍토에서 그 이론적기반을 확보했다는 점에서도 의미를 평가받고 있다.
즉 산자부가 전담하던 기존 디자인이 주로 산업,경제적인 측면을 강조했다면 문화부가 건립한 디자인미술은 순수학문이나 생활디자인에 가깝다고 할 수 있다.
개관을 기념해 이곳에서는 11일부터 내년 1월20일까지 '일상속의 디자인문화:디자인 발견'이라는 주제의 특별전이 열리고 있다.
내년 예산으로 8억원을 확보한 이 미술관 운영위원으로는 민철홍(66) 서울대 명예교수를 비롯해 8명으로 구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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