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춘향가의 진수와 살풀이 원류의 만남

춘향가의 진수(眞髓)와 살풀이의 원류(源流).

판소리 명창 이명희씨와 인간문화재 이매방씨가 한 무대에 선다. 12일 오후6시30분 대구시민회관 대강당에서 열리는 '이명희 춘향가 발표회'는 두 명인 이외에도 전주대사습놀이 및 전국판소리명창대회 등 각종 국악대회 대통령상 수상자 6명이 가세, 근래 보기 드문 초대형 무대로 꾸며질 예정이다.

이번 공연은 이명희씨의 대구광역시 문화상 수상을 축하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씨는 신영희.안숙선씨와 함께 중요 무형문화재 제5호 김소희 선생의 판소리 춘향가 이수자이자 영남지역 판소리를 대표하는 명창. 인간문화재 이매방씨는 중요 무형문화재 제27호 승무 및 97호 살풀이 춤 보유자로, 이번 공연에서 '이매방류 살풀이'의 원형을 보여준다.

축하공연을 위해 초청된 출연자들의 면모 또한 화려하다. 조소녀.이임례.성준숙.박양덕.정은하.한정하.김미숙씨 등 판소리 및 경기민요 명창들을 비롯, 국립창극단 단원, 온누리 국악예술단(단장 구상본), 장덕화(중요 무형문화재 판소리 고법 전수조교), 이종대(중요무형문화재 제72호 이수자)씨 등 정상급 국악인들이 한자리에 모인다.

이명희씨의 춘향가 공연에 이어 문하생들의 가야금 병창, 천명선씨의 '교방무' 공연, 이종대씨의 피리 독주, 경기민요, 이매방씨의 살풀이, 남도민요, 온누리 국악예술단의 모듬북 공연 순서로 진행되는 이번 공연의 사회는 탤런트 사미자씨와 영화 '서편제'의 주인공 오정해씨가 함께 맡았다. 공연문의 053)625-3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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